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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아 (MAR~, 2025)
플레이일지의 연장선 1.모르간이 구두탑 숲의샘 상성 좋음이길래…샘에서 이카본이랑 모르간이랑 둘이 발 담그고 노곤노곤하게 눈 감고 있는 거 보고 싶다. 이따금 이카본이 발끝으로 슬그머니 건드리면 쳐다보다가도 눈 감는 모르간 얼굴 같은 거🕰️ - 기분 좋니? 자주 올까?🍎 - 말 같지도 않은 소리 말거라.그런데 막상 쥐어짜인다는 것 자체는 엄 청 피곤해해서 베스트는 그냥 올 일을 안 만드는 것에 있을 듯…2.칼데아에서 크삭스클루트랑 말없이 앉아서 같이 서류작업하는 모르간 보고 리츠카가 한 번쯤 ㅇ.ㅇ할 것 같다💙 - 아니, 크삭스 씨는 모르간 폐하한테 자꾸 추근거리지 않았어요?!🪐🍎 - 일이 바쁩니다.💙 - (이래서 부부생활 천 년 했군……)🍎 - 불쾌한 생각하지 마세요, 마스터.2-1.‪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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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대 (MAR~, 2025)
두 사람의 성질 1.유사하게 우서가 있었음에도 이문대 이카본은 없던 이유는 범인류사의 이카본이 소각한 것이 “자신의 죽음”이고 허수의 바다에 잠들었기 때문에… 공상수가 뿌리내리는 순간에 영령의 좌에 달리 기록되지도 않고 허수의 바다에 잠들어 있는 시점이라 이문대에서 그걸 만들 수 없던 게 아니었을까2.그러니까 그 if의 요정국에서 여왕력 원년부터 천년동안 모르간이 남편인 양 데리고 살았던 그 남자를 요정국 요정들은 다들 ‘가시관의 암브로시오’라고만 알고 있고 크삭스클루트나 이카본이란 말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하고 오직 모르간만 알고 있다는 게 좋은 거야 난…3.이름 관련한 딴소린데 요정국의 이카본이 없었던 건 늘 말하던 그 이유기도 하지만 ‘이카본’이란 이름 자체도 없었을 것 같음인간목장에서 그런 이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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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아 (JAN~FEB, 2025)
플레이일지의 연장선 1.🕰️ - 내 방에 오는 게 좋니?🍎 - (남편 방에 좀 들어오는 게 뭐 그리 거리낄 일이라고 달가울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싶고)대체로는.🕰️ - 나도 내 방이 좋아.🍎 - …….🕰️ - 당신이 말 않은 걸 다 얘기해주면 나도 내 퍼스널 스페이스에 당신 흔적이 많이 남아서 좋은 거라고 솔직하게 말해줄게.‪그녀의 어린 애인은 말 않는 것조차 다 아는 주제에 구태여 들으려고 해서2.‬이리야성 중계 텍스트에서 객석에 모르간이랑 요정기사 있다는 거 보고🕰️ - 당신이 연 소동에 영감을 받은 걸 구경한다는 거…… 되게 신기한 것 같아.🥔 - 두 번째 요정기사배 같은 걸 생각하신다고 들었습니다.🕰️ - ……정말이야?🍎 - 못할 건 없지.🕰️ - 참아줘…….3.이리야성 90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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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대 (JAN~FEB, 2025)
두 사람의 성질 1.범인류사 모르간이 편지─보내지 않을─에 갈겨 적는 말버릇으로 나는 대체로 제정신이 아니니까 흘려들으라는 말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문대 모르간은 범몰간이 소거할 가치조차 없다고 규정해서 뭉텅이로 넘겨받았으니 무심코 인용하는 버릇이 생기는 것도 좋은데… 이를테면 이런.이카본과 진심에 관해 이야기하는 게 익숙해졌을 때 그냥, 혼잣말처럼 한 말에 모르간은 덧붙인다. 흘려듣거라. 나는 대체로 제정신이 아니니까.그리고 마땅히 돌아올 수용 대신, 그는 이미 범인류사 쪽의 모르간이 입에 잦게 올리는 버릇을 아는 것처럼 대꾸한다. 당신은 지금만큼 정신이 명징한 때도 없는 것 같은데.그녀는 저도 모르게 눈을 들어 이카본을 바라본다. 네 어찌……. 순간적으로 입술을 비집고 나온, 그를 향해 캐묻는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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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아 (DEC, 2024)
플레이일지의 연장선 아기바반시와 새아버지 1.크리스마스 때 으레 이카본과 모르간이 아기바반시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 바반시가 가끔 내가 애도 아니고… 적으로 반응할 때면 셋 중에 가장 어린 이카본이 내가 해보고 싶어서 그래, 하고 무마하고 넘어가는 때가 있었으면 좋겠다실은 좋았고 해보고 싶었잖아1-1.아기반시와 크리스마스트리 오너먼트들을 하나씩 손수 정리하면서 즐거웠니? 라고 묻는 이카본의 질문에 천문대의 모든 일이 끝나고 난 연후 런던으로 온 후에야 솔직하고도 담백하게 즐거웠다, 고 답할 아기반시를 생각하면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FGO 엔딩 후 1.이카본과 모르간도 연말이 오면 내년 다이어리를 고를까? 바반시는 확고하게 다이어리 쓸 것 같고 모르간도 방송 일러에서 다이어리 들고 나온 적이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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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대 (DEC, 2024)
두 사람의 성질 1.이카본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언제나 모르간의 얼굴. 또는 장갑으로 덮인 손이다. 드리운 베일 너머의 얼굴을 꿰뚫는 그의 시선은, 늘 같은 것을 바라본다.짙은 화장으로 그린 서늘한 눈매와 언제나 감쳐 물듯 다문 핏기 없는 입술. 이카본은 그럴 적이면 턱을 괴며 슬그머니 자세를 고쳐 앉는다.그녀는 무슨 마음으로 화장을 했을까. 왜 그래야만 했을까.생각할 적이면 언제나, 이카본은 마음 한 구석이 쿡 찔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다. 오로지 이문대의 모르간과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화장으로 연출하는 얼굴의 방향이 다르다는 사유만으로. 2.이문대 모르간이 어느 날엔가 범인류사 모르간의 수많은 남자 가운데 부러워하거나 질투했던 남자가 있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을까. 있었다면, 이카본은 일말의 고민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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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대 (OCT~NOV, 2024)
두 사람의 성질 1.모르간은 그 세계에서, 그녀가 이룬 세계에서 영원한 오늘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녀의 몽상, 그녀가 쓴 동화, 그녀를 위한 이문의 세계에서.모르간이 한 세계를 넘어, 세계의 죽음과 탄생을 이끈 것은 그것을 결코 현실이 아니라 말하면서도 그녀를 정죄하지 않은 어린 애인 때문이 아니다.그래도 나는 내일을 원해.어린 애인을 만나고, 그녀를 만나고, 처음으로 그녀가 목숨보다도 소중하게 여겼던 딸이 저 먼 세상과 장벽 너머의 ‘진짜’를 원한 순간 모르간은 발을 내디뎠다.내일은 어떤 오늘이나 어떤 어제보다 나쁠 수도 있다. 그녀는 내일보다 더 근사한 오늘을 바반 시에게 줄 수도 있었다.그러나 아무려면 어떤가. 어떤 내일은, 그 모든 오늘과 어제를 합한 것보다 소중할지도 모른다. 이카본 키르히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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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아 (OCT~NOV, 2024)
플레이일지의 연장선 1.요한나 발렌타인 이벤트이카본 이번 특이점에 별로 관심 안 보였는데 석상 보자마자 나도 보내줘, 나도~☺️ 해서 후발대로 가면 진짜 웃기겠다… 리츠카도 역시 모르간 소환 후에 사람 엄청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모르간도 뻔뻔스럽게 러브러브☺️ 하는 이카본 보면서 ㅎ… 함아기바반시와 새아버지 1.🕰️ - 따지자면, 피는 유동식이잖니.👠 - …………그렇지?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고…)🕰️ - 그럼 뱀파이어들은 유동식이 주식인 셈인데 소화기관이 망가지지 않으려나…….👠 - 넌 하루종일 그런 쓸데없는 생각만 하는 거야?2.이카본은 알코올에 약하다. 모르간과 바반 시가 평범하게도 술을 들이키는 것과 달리. 주흥이 무르익어서, 때로 바반 시가 취하거든 그는 퍽이나 즐거운 것처럼 손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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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대 (AUG~SEP, 2024)
두 사람의 성질 1. 이카본에게서 형편없는 말—아마, 그의 기준에서—을 듣는 모르간 보고 싶다 모르간. 내가 당신이 옳으냐 옳지 않으냐의 문제에서 당신을 정죄 않기를 택했다면…… 내게 책임을 청한 적 없는 당신을 책임지는 것이 나의 옳음이라면…… 내가 당신으로 인하여 살고 죽지 않아도 당신을 사랑해 마지않는다면…… 그리하여 내가 당신 보기에 더 이상 옳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면 ……그래도 나를 사랑해줄 거니? 그녀는 조금 마음이 뭉개지는 기분이 든다. 이런 말은, 이런 날것의 감정은 마음에 무리가 온다. 모르간에게 언제나 진심이란 그녀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이는 것이었으므로, 언어가 곧 진심일 적에는 그녀는 도무지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알 수 없다. 1-1. 당신이 지표 삼았던 내 모습이 되지 못한대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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