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아 (DEC, 2024)

플레이일지의 연장선

 

아기바반시와 새아버지

 
1.
크리스마스 때 으레 이카본과 모르간이 아기바반시에게 해주고 싶은 것들… 바반시가 가끔 내가 애도 아니고… 적으로 반응할 때면 셋 중에 가장 어린 이카본이 내가 해보고 싶어서 그래, 하고 무마하고 넘어가는 때가 있었으면 좋겠다
실은 좋았고 해보고 싶었잖아
1-1.
아기반시와 크리스마스트리 오너먼트들을 하나씩 손수 정리하면서 즐거웠니? 라고 묻는 이카본의 질문에 천문대의 모든 일이 끝나고 난 연후 런던으로 온 후에야 솔직하고도 담백하게 즐거웠다, 고 답할 아기반시를 생각하면 마냥 행복하기만 한 것

FGO 엔딩 후

 
1.
이카본과 모르간도 연말이 오면 내년 다이어리를 고를까? 바반시는 확고하게 다이어리 쓸 것 같고 모르간도 방송 일러에서 다이어리 들고 나온 적이 있어서 쓸 것 같고…
바반시랑 모르간은 확고하게 스케줄러라는 느낌으로 다이어리 쓰는데 이카본은 일기를 남긴다는 느낌으로 다이어리 쓸 것 같다.
그리고 뭔가 고를 때 셋 다 자기주장 확실한 다이어리들로 고르는데 사실 이카본 다이어리는 바반시가 골라줬어도 웃길 듯
🕰️ - 아, 아니. 나는 천문대에서 지급한 단말기로 스케줄러 쓰곤 했어서. 휴대폰으로 쓰면 되잖니?
👠 - 내 말에 토 달지 마 ㅡㅡ
🍎 - (반시가 기특함)

2.
🕰️ - 모르간. 오늘 저녁엔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앉아 있으면 안 될까?
🍎 - ……안 될 건 없지만 또 무슨 이상한 생각을 한 게냐.
🕰️ - 절대 이상한 생각 아니야! 난 그냥, 당신이 올해 내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으면 해서…….
🍎 - 😧
🕰️ - ……이상하니?
🍎 - 날이 갈수록 새롭게 이상해지는군…….

3.
이카본 모르간 바반시의 이런 주말 브런치는 뭘까… 역시 애플타르트!조니까 애플타르트를 먹는 건 어떨까 싶다가도 그건 디저트잖아? 라는 관념이 있어서 블리니에 캐비어랑 크렘 프레슈 얹은 걸 먹는 단란한 가족. 느낌이었으면 좋겠지 싶고

1부 인리소각의 if

 
1.
1부if에서 1부 끝날 때까지 (이카본이 그저 묻어두고 먼저 말할 때를 기다리면서 모르는 척할 뿐이라는 걸 모르간도 알지만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모르간은 범몰간인 척하고 있었으니까… 만약에 진짜트루범몰간 소환되면 이몰간 정신 아찔해질 거 생각하니 약간 귀엽다

두 사람의 성질

 
1.
한 해가 간다는 것을 실감할 적마다 모르간은 그녀가 맞았던 결말을 생각한다. 그녀에게 한 해 정도의 시간, 별다른 감흥도 없던 일이다.
그러므로 모르간이 실감할 때는, 그녀의 이카본이 한 해가 가는 것을 보며 즐거워하는, 겨우살이 가지 아래에서 미소 짓는 얼굴 따위를 볼 때……

해시태그

 
@탐드와 어울리거나, 드주/드캐가 자주 인용하는 속담이 있나요?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반짝이는 모든 것이 금은 아니라는 말을 이카본도 모르간도 자주 쓸 듯
주로 모르간은 오로라를 염두에 두고 말하고 이카본은 금이라 해서 모두 반짝이진 않는다는 말로 씀

@드림주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인가요?  
🍎 - 그는 그만 성숙할 필요가 있다. ……어리광을 부리지 않느냐고? 하, 고작해야 그런 포장지를 보곤…….

@곱슬머리 드림주는 비 오는 날 머리 관리를 어떻게 하나요?
별수없이 몽실몽실한 채로 다님……
그러다가 이카본이 내가 10cm만 작았어도 이런 날에…… 머리 붕 뜬 것까지 합쳐서 키 재면 안 될까? 했을 텐데…… 하면 모르간이 자기도 모르게 픽 웃었으면 좋겠다

@탐라오타쿠여러분 20분간포옹하지않으면못나가는방(도중에놓으면 타이머리셋)에 님들페어넣어주세요
괜히 꼭 끌어안고서 눈 감고 자는 척하는 이카본이랑 타이머 다 되고도 그냥 안겨서 때로 등 토닥토닥해주는 모르간
슬그머니 눈 들어보면 잘 잤느냐고 사실도 아닌 이야기 해주는 모르간 보고 싶다

@실제 나이랑 상관없이 더 연상미가 느껴지는 쪽은 드림주/드림캐 중 어느쪽
모르간이 연상이고 신체 나이도 모르간이 연상인데 미묘하게 과보호하고 어린애 보듯 보는 쪽은 이카본이라서 주변인들에게 이거 물어보면 누구를 더 오래 봤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짐
이카본에게 모르간을 애 보듯 보는 이유에 관해 물어보면 그는 당연하다는 얼굴로 말하기를,
🕰️ - 그녀가 토네리코의 몸에서 지금의 몸으로 재구성할 때 그녀는 제 몸의 나이를 배정하기를 내가 죽었던 나이로 기준 삼았지. 후후, 내가 생각하던 나의 전성기가 아니라, 내가 죽었던 나이라니……. 골라내는 방식이 그렇다니, 그것은 어린 시절 치기의 마지막이라. 사랑스럽게 볼 수밖에 없겠지.

꽁냥꽁냥 적폐 상아사과

 
1.
에미밥 콜라보에서 갈라져나온 트루먼쇼 같은 이카모르 보고 싶다
모든 게 칼데아에 생중계되고 반응 따라서 시트콤 스타일 방청객 웃음소리나 슈퍼챗 올라오면 다 하나하나 보이는 상황 같은 거
트루먼쇼라서 PPL도 해야 됨
모르간 하루만에 개 지쳐서 이카본한테 자기가 뭐라고 말만 해도 자꾸 방청객 웃음소리 들린다고 노이로제에 찌든 목소리로 말하면 또 웃음소리 나옴
머리 쓰담담…… 하고 달래줘야지

2.
모르간은 이카본과 별 재미도 없는 영화를 종종 본다. 이를테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것. 그녀는 이미 그 긴 영화를 너댓 번은 보았다. 그가 보자고 할 때마다.
💜 - 😮 현자님 취향 아닐 것 같았는데 그렇게 좋아하셨나요?
🍎 - 그가 아는 로맨스 영화 가운데 가장 긴 영화라서겠지.
💜 - 아.
2-1.
‪영화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냥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모르간의 시간을 독점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해서……라는 이유로 번번이 고르는, 와닿지 않는 영화.‬
‪모르간은 안다. 지겨울 적마다 그녀의 옆얼굴에 닿는 이카본의 시선을.‬

3.
이카본은 모르간에게 풀네임으로 불려도 큰 긴장은 없을 것 같은데… 그냥 문득 모르간이 이카본 키르히아이젠, 하고 불렀을 때 생긋 웃으면서 네에, 당신의 이카본 키르히아이젠입니다. 하고 경어 쓰는 게 생각나고

요정기사들이랑 상아탑의 남자랑

1.
12월 땡치고 열어보기 시작할 어드벤트캘린더 나누는 요정기사들이랑 이카본이랑 모르간
마니또처럼 둘씩 랜덤으로 짝지어서 박스도 같이 만들고 같이 내용물 채우지 않을까?
모르간/요슬롯➡️바반시
이카본/바반시➡️바게스트
바게스트/모르간➡️이카본
요슬롯/바반시➡️모르간
이카본/바게스트➡️요슬롯
이런 식으로… 애들끼리 머리 맞대고 뭐 넣을지 고민하는 거 보고 싶다. 선물 고르면서 이 정도 사이즈의 작은 향수는 어떤지, 미니 오르골은 어울릴지… 하는 생각들.
👠 - 바게스트 상자 뒤판엔 힐도 넣을 거야. 스물다섯 개 선물이랑은 별개로.
🕰️ - 어… 네가 만든 걸로?
👠 - 아니면 뭐겠어?
🕰️ - 아니, 그냥 네 미학에는 안 어울리는 모델이 아니었나 싶어서.
👠 - 하! 너무 잘 알면 좀 조용히 하란 말이야. 어머님께서 예전에 새 구두를 만들어주라고 했는데…….
🕰️ - 후후, 그런 일이 있었나…… 좋아, 그럼. 도면은 맞춰서 지금 짜볼게.
1-1.
‪어드벤트캘린더 나누면 셋은 평범하게 하루에 하나씩 열어볼 것 같은데 바반시는 더 열어보고 싶은데 참아야 돼…! 아니? 근데 나는 어머님께서 나쁘게 살라고 말씀하신 적 있잖아? 이거 미리 열어보는 것도 나쁜 짓일 수도 있잖아? 하고 회로 돌아가다가 하나 뜯어보고 포장 열어보기 전에 역시 그냥 하루에 하나씩 열어보자… 하고 도로 넣는 거 생각하고 너무 귀여워짐…‬
‪요슬롯은 그냥 당연하게 첫날에 다 열어볼 것 같음 ➡️ 준비해준 이카본이랑 모르간도 기대도 안 했을 듯 오히려 마지막날에 이거 1일에 다 열어봤지? 같은 내용 적힌 편지 동봉해놨을 것 같다…‬

2.
🥔 - 평균적으로 5명 중 1명은 이상한 사람이라고들 합니다. 그렇다면 주변 지인 중 4명을 떠올렸을 때 모두 멀쩡하다면 이상한 사람은 본인이라는 뜻일까요…….
🕰️ - (곰곰…) 4명 다 이상하면 뭐지, 바게스트?
🥔 - ……마침 저도 비슷한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