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아 (NOV, 2023)

플레이일지의 연장선

 

1.
이카본이랑 모르간 열차 객실에 마주앉아 턱 괴고서 창밖을 내다보다가 불쑥 말하는 게 보고 싶다.
🕰️ - 현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 설국이었다.
🍎 - ……밤의 끝자락은 이미 하얘졌다.
한참 만에야, 모르간은 가만히 웃으며 테이블에 놓인 사과를 집어든다.
🍎 - 풍취가 너무 없지 않느냐. 그런 것은 겨울에나 떠올리거라.
🕰️ - 겨울에도 나와 함께 기차에 타줄 거니?
🍎 - ……구실을 만들지 말고…… 청하거라. 여행을 가자고.
1-1.
좀 뻘하게 이카본이 객실 테이블에 놓인 사과 집어들어서 가볍게 몇 번 던졌다 받았다가 모르간이랑 나눠먹겠다고 사과 잡고 악력으로 반 쪼개려고 하는데, 손은 바들바들 떨리고 관절은 하얗게 질릴 때까지 사과가 꿈쩍도 안 해서 모르간이 고개 젖히곤 드물게도 경쾌하게 소리 내 웃었으면 좋겠다.
이리 다오. 하더니 모르간 손에선 무슨 종이 찢는 것처럼 쩌저적. 돼서 이카본 좀 슬퍼짐
그치만 사과는 맛있었을 것

2.
이번 사건부 스토리 보고서.
나는 기억이란 것은… 그 사람을 이루는 7할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모르간이 어떤 이유로든 범인류사 모르간의 기억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했다면 그 명제에 대체로 편입될 수 있다고 여겨서… 동시에 이카본에게는 ‘다른 사람’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모르간 당사자이기도 할 때마다 모르간은 그것이 다분히 인간 같은 발상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싶다
그 인간다움에서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

3.
어느덧 날이 무척 쌀쌀해져서 이카본과 같이 마시려던 커피에 여름 내도록 그랬던 것처럼 얼음 넣으려다가 따뜻한 것으로 괜찮으냐? 라고 묻는 모르간이 보고 싶다

 

 

아기바반시와 새아버지

 

1.
모르간은 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인데…… 이카본이랑 아기바반시가 좀 사진 찍는 걸 좋아할 것 같다. 딱히 사진을 잘 찍어야겠다! 같은 생각은 없는데 폴라로이드나 휴대폰 카메라나 아무튼 적당히 사진 찍어서 남기는 버릇이 있을 느낌. 각자가 갖는 기억만이 실존을 증거할 때의 관계란 얼마나 서글픈가?
그게 설령 이번 생에 영영 헤어지지 않을 관계로 묶였다 해도.

 

 

FGO 엔딩 후

 

1.
붕어빵
이카본도 아기바반시도 그린 듯한 슈크림파고 모르간은… 아무 생각 없는데 남편이랑 딸이 슈크림 먹으니까 그냥 슈크림 먹을 것 같다
딱히 팥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그냥… 왠지 셋 다 슈크림 먹을 것 같아

2.
🍎 - 이카본. 이어폰 끼면 정말 바깥 소리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건가?
🕰️ - 그게 궁금해서 내가 이어폰 쓸 때마다 좋아한다고 했니?
🍎 - ……하. 듣고도 어째서…….
🕰️ - 🥰!!
🍎 - (심기불편)
2-1.
보통 이카본이 이어폰 낄 때는 통화할 때니까(FGO 엔딩 후 기준)그냥 뭐… 작게 말하면 안 들리겠지 싶어서 소곤거렸는데 아기바반시나 리츠카한테는… 좋아한다고 말한 거 다 들렸고… 이카본은 안 들은 척했고…‬
나중에 리츠카가 얘기하면 안 들리는 척해야 얘기해주잖아. 라고 하고……‬

3.
🕰️ - 눈이 오길래, 퇴근 시간대도 지났을 테니 지저분해진 도로를 상상하며 사무실을 나왔는데 사람 발자국은 없고 고양이가 지나간 자국들만 있어서 한참 멍하니 보다가……
🍎 - 그래서 늦게 나온 건가?
🕰️ - ……응.
🍎 - ……후. 고양이라면 어쩔 수 없었겠군그래. 정말이지…… 너다운 일이라고밖엔.
🕰️ - 응…… 걱정했니?
빠안히 바라보면, 모르간이 든 우산이 퍽이나 눈에 덮이고 젖어 있어서. 그녀가 대답 대신 이카본 몫으로 가져온 우산을 내려다보거든 이카본은 괜스레 모르간의 허리만 꼭 끌어안게 되는 것이다.

 

 

1부 인리소각의 if

 

1.
1부 종장까지 마치고 사문회 언저리 때…… 크립터 공표되기 한 하루이틀쯤 전 모르간이 불쑥 이카본한테 묻는 거 보고 싶다.
마스터. 나를 좋아하나요?
그는 생전 처음 들어본 모르간의 경어, 단 한 번도 이야기해본 적 없는 듯한 낯선 타인과의 대화 같은 음성으로. 사실 이쯤 되면 뭐 어렴풋이 자기가 범인류사 브리튼에서 만났던 그 모르간이 아니리란 걸 눈치 챘을 거고 서로 공표만 안 했지 따로 말은 않고 있을 것 같지? 그래서 이카본이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부정도 긍정도 않고 답을 안 하니까 모르간이 재차 물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 있다 해도?
여전히 그 시선은 빤하고 차근해서, 오랫동안 머무르다가, 결국 모르간은 이카본에게서 원하는 답을─설령 원했노라고 인정할 수 없대도─듣고 말 것이다. 그게 이카본에게 사랑받는 모르간이니까.
언제까지나.

2.
이문대 모르간은 1부 인리수복하는 내내 사실…… 본인은 인리수복하면 끝이 아닌 걸 알잖아……? 물론 바반시도 앎 근데 약간 바반시가 느끼는 아~… 사실 인리수복 끝이 아닌데……랑 모르간이 느끼는 아~… 인리수복하면 끝 아닌데랑은 종류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고…… 이카본이랑 이야기한 것들, 이카본이랑 쌓은 유대 같은 것이 범인류사 모르간으로부터 받은 기억과 별개로 쌓인 종장 때쯤이면 정말 하루하루 카운트다운하고 있었을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함
약속의 날이 온 그때 이카본은, 버밀리온의 이카본이 아닌 이카본 키르히아이젠은 범인류사 모르간에게 그랬듯 자길 내칠 것인가 여전히 자신에게 손을 내밀 것인가 범인류사 모르간은 정말로 자신인가 내가 모르간으로 살고자 마음먹은 것이 정말 맞다면 그 기억 또한 내 것으로 온전히 삼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그것을 어째서 범인류사 모르간이 그랬듯 하잘것없는 잡동사니로 여기지 못하는 것인가
어떤 일이 있어도 그는 그녀를 여전히 사랑하는가?
2-1.
아니 근데 종장 끝나고 사문회 열린다는 날 확정됐을 때 로우텐션인데 반 패닉 상태인 모르간은 좀 보고 싶구
근데 이때 모르간이 자기 퇴거 안 하면 안 되냐(당연함 칼데아 얼음별나라 된다고 본인은 안다고) 했을 때 이카본이 안 된다 해서 어쩌고 무책임발언 

3.
인리수복 if의 이카본은 이카본대로 기록조작에 협력해서 마술협회랑 딜하든… 그러면 리츠카는 멀쩡하겠지 뭐…? 싶어서 그것대로 골머리 썩이느라 사실 모르간이 인리소각은 1부고 2부가 있어 이래도 무슨 소리야 꿈꿨니? 했을 듯

 

 

두 사람의 성질

 

1.
당신을 퍽 그리워했어.
이카본은 불쑥 말하고 곧장 모르간의 품에 머리를 기댄다. 새벽나절이라면, 고요한 한밤중이라면 그녀 또한 제법 자연스럽게 여겼을 터인데, 그 분주한 오후 한가운데서 전해지는 말이라니. 정말로, 그 어딘가에서 참아내지 못한 감정이 새어 나온 듯해 모르간은 그의 머리만 잠자코 쓸어넘기며 말을 아낀다.

2.
모르간 체온이 서늘한 편이고 이카본은 반대로 체온이 더운 편이니까 이런 쌀쌀한 날일 적이면 괜스레 이마를 맞대고 체온을 가늠했으면 좋겠다. 당신, 몸이 차. 추위 타는 거 아니야? 라고 묻거든 빤히 올려다보다 때때로 나는 네가 항상 열병을 앓는 것은 아닌가 생각했더라고 고백하는 연상의 연인

 

 

해시태그

 

@드디어 사귀게 된 드림주와 드림캐!! 바로 연애를 공개하나요 아니면 텀을 두고 나중에 공개를 하나요? 텀을 둔다면 그 길이는?
숨긴다고 숨기는데 티 다 날 듯…
모르간은 잘 숨긴다 쳐도 이카본이… 사귀기 전에는 남녀칠세부동석이더니 사귀고 나자마자 맨날 꼮끄랑하고 붙어다녀서 티 다 남

@드림주가 드림캐 볼에 20번 뽀뽀해야만 나갈 수 있는 방에 갇힌 드림커플/조합 줄 사람
🍎 - ……이카본. 벌써 스무 번은 한참 지난 것 같은데.
🕰️ - 😢 그만해……?
🍎 - ………………너 좋을 대로 하거라.
📢 [이제 나가세요 좀]

@핸드드립 커피 (커피콩 손으로 갈고, 직접 물 부어서 만듦) 내려주는 드림주/드림캐와 커피를 맛보는 드림캐/드림주 반응
모르간 이런 거 기분 차분해져서 그냥… 무념무상으로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시약 끓이는 모션도 있고 범인류사 모르간부터가 그런 설정인데 뭐
조용조용히 갈고 물 따르는 내내 차분해지는 기분이라 물끄러미 내려다보더니 두 잔 내려서 이카본더러 맛보라고 주는데 시럽 찾아서 왠지 기분 언짢아지는 모르간 보고 싶다
🍎 - 첫 입 정도는 그냥 마셔라.
🕰️ - 🥺…………… 응……

@드림주/드림캐는 드림캐/드림주를 남에게 소개할 때 뭐라고 말하나요?
이카본 - 그…… 이문대라고 하는…… 어떤 이세계의 모르간이야. ➡️ 내 부인이야.
모르간 - 범인류사에서 온 내 ‘손님’이다. ➡️ 가당찮고 어리광 많은 어린 애인. 뭐, 결국 남편이란 거지.

@드림주의 생일은 주로 누가 축하해주나요
생전 브리튼에서는, 언제나 아르토리아가 가장 먼저 축하해주었다. 선정의 검을 뽑기 전 함께 자라던 때는 물론이고 이카본이 버밀리온의 상아탑에 틀어박혀 있을 때조차 해마다 이카본의 생일이면 온갖 선물을 실은 길고 긴 행렬과 임금의 친서로 소식을 알리면서 그에게 보내는 우정이 한결같음을 증명했으니까. 이카본은 언제나 그 많은 선물—사실, 귀중품보다는 대체로 책과 실험에 쓰일 재료들이었겠지만—을 하나씩 풀어보면서 아르토리아에게 이런 답장을 적었겠지. 너는 언제나 둘도 없는 나의 가족이라고.
이문대의 모르간과 만난 후로는 모르간이 ‘가장 마지막에’ 축하해주곤 한다. 요정국에서 뒤따른 떠들썩한 요정들의 파티를 위한 구실이라거나 칼데아의 요란한 축하라거나…… 낮의 그 많은 선물이나 폭죽들을 뒤로 하고, 그의 생일이 끝나기 직전에. 항상 자정 무렵 잠드는 이카본과 침대에 함께 누워 가만히 이마를 덮은 머리칼을 쓸어넘기고, 매끄러운 이마 위로 입을 맞추면서 속삭인다. 생일을 축하한다고. 나는 너의 시작이었으니 또한 끝이란 것처럼, 언제나 이카본의 생일 가장 마지막에 축하하는 것은 모르간이다.
사실, 모르간이 그러지 않았더라도 이카본이 먼저 부탁했을 것이다. 내 생일, 가장 마지막에 축하해서, 그 날을 닫아주는 것이 당신이었으면 한다고.

@탐드 그거 궁금해요 원작에서 어느 시점에 처음 등장하는지 어떻게 등장하는지!! 드림주들의 첫 등장이 궁금해용
2부 3장 노움 칼데아 체제 확립 후에 시온이 그러고 보니 여러분이 오시는 동안 이런 유실물이 함께 흘러들어왔답니다. 하고 아메지스트 상자를 보여줬는데 거기에 적당히 반응할 만한 마력만 부스팅해줬더니 생전에 이카본이 세팅한 대로 스텝 착착착 알아서 진행돼서 신체 재구성하는 게 첫 등장.
너희가 나를 깨운 거니?
뇌우를 몰고 오는 마술을 쓰는 사람이라곤 생각할 수도 없이 상냥하고 싱그러운 얼굴로, 그렇게 웃으면서 이카본은 등장한다……라고 생각함

@님들아 제일 친한 친구 3명 쓰기 하는 드림주 주세요
🕰️ - 아르토리아, 멀린…….
🍎 - (기분 안 좋음…)
🕰️ - ……쓰고 나니까 나 친구 없는데. 어떡하지.
🍎 - 너와 친하게 지낸 다른 원탁의 기사들이 참도 슬퍼하겠군그래.
🕰️ - 나는 그들에게 선생이지 친구는 아니니까. 부담스러워할 거야.
🍎 - ……나는?
🕰️ - 애인이 친구일 수도 있나?
🍎 - 두 가지가 꼭 같이 갈 수 없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결국 박박 지우고 제일 위에 모르간 적고 다시 썼다고 합니다

 

 

꽁냥꽁냥 적폐 상아사과

 

1.
모르간 볼콕하는 이카본
모르간이랑 이카본 서로 등 맞대고 책 읽고 있는데 모르간은 계속 책 읽고 있는데 이카본만 고개 돌려서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괜히 콕 찔러보겠지 꼭 모르간이 실재하는 것을 확인해보려는 것처럼
그런데 볼 맬렁~해서 진짜 조금만 콕 눌렀는데 들어가면 좋겠다

2.
인간들이 기후에 약한 거 항상 생각할 적마다 이카본을 떠올리는 모르간 보고 싶다. 그런데 이제 여름에나 나 죽어 나 죽어… 하고 날이 쌀쌀해질 때면 리츠카한테 들었던대로 코트 챙겨 입혀주는데 얼굴에서부터 더워………… 써 있어서 하. 되는 모르간

3.
처음 결혼하고선 이튿날 아침부터 느지막이 깬 이카본이 하루종일 내내 모르간 꼮끄랑하고 달아붙어서 안 떨어지고 자꾸만 쪽쪽거리는 거나 보고 싶다. 특정한 말도 없이 얼굴을 물들이고선 부인, (쪽) …부인… (또 쪽쪽…) 이러는 어린 애인 때문에 물끄러미 올려다보다가 도무지 적당히를 모른다는 것처럼 픽 웃으며 그 말이 그리도 하고 싶었냐고 하는 그의 첫사랑 첫 애인 첫 부인

4.
🕰️ - 그러니까 당신이 나를 마스터라고 부르는 건, 당신이 나를 주인이라고 부르는 건데, 그럼…… 나를 주인님이라고……
🍎 - ……불리고 싶으냐?
🕰️ - 핫핫.
🍎 - ……하. 주인님이라니. 기도 안 차는군.
🕰️ - 😘
결국 불러준 것과 다름없는 셈이라고 합니다
4-1.
근데 진짜 이카본 정말 어처구니 없고 되도 않는 호칭에 꽂힐 때가 하루이틀씩 있을 것 같다. 오빠(연상도 아님)라는 말이나 주인님이란 말이나 자기야라는 말이나… 그래서 아무리 모르간이 이카본한테 너그러워도 들어주는 일이 손에 꼽을 듯

5.
이카본이랑 모르간 둘 다 영(?)국인이니까… 코타츠는 몰라 뭐야 그게 들어본 적 없어 상태일 듯한데 애들을 냅다 에미밥으로 보내면 되지 않을까¿? 사유는 아르토리아가 거기 있으니까
머리는 서늘하게 찬데 발만 따뜻하니까 괜히 속닥거리기도 하고 아르토리아는… 에미밥 때는 그래도 좀 풀어지기도 하고 모르간도… FGO엔딩 후 기준이면 좀 느긋해진 사람이 되기도 하고… 이카본이 사온 애플 파이 먹으면서 놀 것 같다. 그냥 앉아만 있으면 되는 거야? 하고 물으면 아르토리아가 이카본 말고 자기가 설명해주는 게 또 생겼다는 게 즐거워져서 막 설명해주고.
그러다가 이카본이 슬그머니 발끝으로 모르간 종아리 쿡쿡 건드리고 간지럽히고 있으니까 아르토리아가 눈_눈 돼서 이카본. 그런 건 나 빼고 해주면 좋겠는데. 하면 좋겠다

 

 

요정기사들이랑 상아탑의 남자랑

 

1.
유달리 느지막이 일어난 날이면 참 많이도 낯선 것처럼 이카본은 비척비척 침대 헤드에 기대 앉는다. 자정 무렵 잠들어 점심을 한참 넘겨서야 일어났으니, 근 열네 시간을 잔 셈이다. 응…… 많이 잤네. 혼잣말할 적에, 침실의 문이 열리고 어딘지 유달리 즐거워 보이는 듯한 모르간이 들어온다. 뒤로는 바게스트가 쭈뼛거리며 따라온다.
🍎 - 가웨인 경이 말하기를 네가 죽었다고 하더구나.
🥔 - 아니, 그렇지만! 폐하의 것에 함부로 손댈 수는 없으니 맥도 짚어볼 수 없고 또 인간은 보통 일곱 시간을 잔다고 하고 세 끼를 먹는데 식사 때가 한참 지났고 일단 범인류사의 브리튼에서부터 늦어도 보통 열한 시쯤 일어나셨다고 해서 (중언부언)
🕰️ - 🥰 하하.
🍎 - 그래, 죽어본 경험은 어떻느냐.
🕰️ - 당신이 바게스트를 퍽 손녀처럼 생각한다는 걸 깨달은 좋은 경험이 됐단다. 이제 그만 놀리렴.
🥔 - 😔
1-1.
이미 익숙해져서 이카본 늦잠 잘 때면 자는가보다… 하고 그냥 시간 맞춰 나와 일 보는 모르간 보고 바게스트가 마스터 어디 갔냐고 해서 내가 나올 땐 아직 자고 있었다고 했더니 깨우러 갔다가 황급히 죽었다고(?) 알리는 거 너무 귀엽지 않나
요슬롯이나 아기바반시는 그냥 가슴팍에 귀 대보고 음 안 죽었네~ 자네~ 왜케오래자~ 할 건데(애초에 깨울 생각도 안 할 듯) 바게스트는 뭔가… 그런 종류의 범절에 엄격하리란 생각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