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뜰 1. 범인류사 모르간이 어렸을 때…… 수녀원이라고 해도 진짜로 서원했을 리는 없고 해서 바깥 출입이나 외부인 만나는 건 생각보다 손쉬웠을 것 같은데 그래서 멀린과 연줄도 있었을 테고… 그래서 아무튼 몇 개월에 한 번씩 모르간이 수녀원에서 나왔을 때 근처 수도원에서 수도사들에게 책 받아가던 이카본을 만났으면 좋겠다. 나이 든 자들 사이에서 사과처럼 발그레한 볼을 하고서 재잘거리는 버밀리온의 아드님. 아르토리아와 나이가 같다는 것만으로 심기가 불편해지려던 찰나 돌아본 이카본과 눈을 마주친 뒤엔 모르간이 이런 말을 들었겠지… 당신은 신처럼 걷고 계명성처럼 말하는구나. 눈을 반짝거리며 하는 말이 우스워 그녀는 픽 웃고, 또 이어 몹시도 편리한 마리오네트를 손에 넣은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2. 이카본..

아기바반시와 새아버지 1. 👠 - 음식은 싫어하는 게 없어? 🕰️ - 음… 빠네는 싫어해. 👠 - 애처럼 유제품이라도 싫어하는 거야? 한심하네에~ 🕰️ - 아니… 그릇된 음식이라서……. 👠 - 최악(진심) 어머님이랑 헤어져 2. 이문대에선 바반 시가 가끔씩 모르간에게 대체 카멜롯에만 숨겨놓고 어전에도 안 나오고 베릴처럼 걔를 가리켜 뭐라고 정의하지도 않는 사람을 묻고 싶어했을 것 같은데... 칼데아에서 다시 만나고 나서 아. 했으면 좋겠다 내가 그래서 알려고 안 했구나... 적인 어떤 2-1. 같은 범인류사쪽 사람이어도 후지마루 리츠카와는 관계되어도 별 상관이 없음 그건 리츠카가 이미 인대 이후의 사람이고 그녀가 만난 오리지널 트리스탄은 이미 영령화를 마친=후대의 해석과 시선이 섞인 트리스탄인데다가 브리..

두 사람의 성질 1. 그래도 이카본의 모든 것을 견뎌줘도 모르간의 유일한 NG단어는 “누나”일 것 같지 1-1. 범인류사의 모르간은……. 엄밀히 따지면……….. 모르간이 멀린에게 당하던 걸 이카본이 모르간에게 당해왔던 셈인데 그걸… ‘아르토리아는 옳고 너는 옳지 않다’로 손절당한 순간 파산했다고 생각한다 1-2. 어느 날 당신을 누나라고 안 하면 대체 뭐라고 부르는 게 맞는 거야? 라고 묻는 이카본 때문에 골때려지는 모르간 음 기엽군 내 아기말랑사과 2. 이카본은 항상 투머치다정해서 산책 나갈 때도 꼭 모르간한테 하나씩 물어봤겠지 손 잡아도 되니? 안아도 되니…… 같은 거…… 된다고 해놓고서 이제 그만 놓으라고 해도 바로 놓음 3. 이카본 단어 하나하나 고르는 것마다 지성이 느껴지는데 자기 앞에서 무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