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01
1. 새해가 밝았다. 무엇인가 굉장히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이룬 것은 없이 새해가 밝았다. ...라고 생각했다. 작년과 재작년 나는 새해 첫날에 무엇을 했나 일기를 다시 보다가 아니네, 작년의 나는 생각보다 열심히 일하고, 차근차근하게 앞으로 나아가고는 있구나, 라는 걸 느꼈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나는 언제 취직을 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게 될지 모르겠다. 다만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룬 것이 없다고 느낄 뿐이었다. 아직 석사 1학기만 겨우 마쳐놓고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웃기지만. 미리 만들어두었던 불렛저널을 오늘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이번달의 목표 자체가 잘 쉬고 잘 놀기라서 그냥 쓸데없는 것들만 쓰고 있다. 이를테면 안경 고치기나 이벤 350만점 따기 같은 거. 2. 해돋이를 볼 수도 없고, 송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