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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 갑자기 범인류사 모르간이 궨트하우스 천서진 그거처럼 우서펜드래건 충동적으로 계단에서 밀어 죽여놓고 허겁지겁 갈팡질팡 뛰어들어가서 리스트 마제파 치고 나서 흐느끼는데 피범벅으로 미끄러지는 건반 조명하면서
날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예요……
라고 하는 상상
이러면안대
흑흑

 

아니 그런데 진짜 이게…… 너무 드림뇌 폭발한단 말이야 애초에 내 모든 모르간 이야기는 드림적임
그녀 자신조차 이미 자식이 있는 장성한 나이인데 우서펜드래건 앞에서는 한낱 부모 말에 벌벌 떨며 무릎 꿇고 빌고 매달리고 울며불며 사정해야 하는 자식에 지나지 않는…… 아흑 너무 좋아

범몰간: 청아재단은 내꺼예요!!!!!!
아 이게 아닌 것 같은데
앗 대본 잘못 갖고왔다
음 근데 상황은 맞으니 대충 넘어가자
머 이런 걸 좋아함

아니 난 근데 정말…………. 자기 자식을 그리 휘두르는 범인류사의 모르간이 우서펜드래건 앞에서 본능적인 공포가 앞설 것 같다는 점이
나는 정말
부모자식 사이에 살이 끼었다거나 이런 설정
그만 좋아해야 하는데…………

아니 청밥이 우리 남매(자매) 간의 살이 주어진 천명인가 싶다가도 어찌 나를 그리도 미워하시는가 싶습니다 했다던 말 들을 때는 코웃음쳤을 범몰간이 우서펜드래건에 관해서는 지도 우리 부녀 간의 살이 주어진 천명인가 싶다가도 나를 어찌 그리도 미워하시는가 싶습니다 하고 똑같은 말을 단어만 바꿔서 독백하는 게 안 좋아???? 안 좋냐고?????????
아니 싫을 수도 있지만 솔직히 나는 좋아………. 그냥 너무 좋아서 하염없이 울어….